전남도, 여성농어업인 9만5000명에게 20만원씩 행복바우처 지원

      2022.02.10 11:24   수정 : 2022.02.10 11: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여성농어업인의 문화 향유 기회 증진을 위해 올해 9만5000여명에게 1인당 20만원씩 행복바우처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는 도시에 비해 주변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 여성농어업인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기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전남도는 지난해 1인당 연간 지원액 20만원 중 10%인 2만원을 본인이 부담토록 했으나, 올해부터는 전액 도비로 지원한다.

올해 투입할 총사업비는 190억원이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 기준 전남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실제 농어업에 종사 중인 만 20세 이상 75세 이하 여성농어업인이다.


다만 △사업자 등록을 가진 자 △전업 직업(상근 직원으로 채용돼 월정 급여액을 수령)을 가진 자 △농어업인의 자녀로 고등학교·대학교·대학원에 재학 중인 자 △문화누리 바우처 카드 중복 수혜자 △사업 시행 전년도 농외소득이 3700만원 이상인 자 등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다.

지원을 바라면 오는 28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행복바우처 카드는 신청서에 기재한 수령 희망 농협 시·군지부와 각 지역농협을 통해 4월 초부터 발급한다. 연말까지 각종 문화, 스포츠, 여행, 음식점 등 일상생활과 관련해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유흥업소, 병원, 약국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전남도 관계자는 "바쁘고 지친 여성농어업인에게 주는 여가활동 지원이 농어촌 생활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며 "아직 신청하지 못한 여성농어업인은 서둘러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17년부터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 지원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고, 시·군 농협지부에서만 가능했던 카드 발급을 농협전남영업본부와 협력해 전국 최초로 지역농협에서도 할 수 있도록 개선해 불편을 해소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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