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그룹 최등규 회장, 아시아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골프인물에 선정

      2022.02.11 17:54   수정 : 2022.02.11 18: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한류가 된 '자선 그린콘서트'로 유명한 대보그룹의 최등규 회장이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골프인물 순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골프 전문지 ‘골프 Inc(Golf Inc. Korea)’는 11일 ‘아시아 골프산업 영향력 있는 인물(The Most Powerful in Asia)’ 12명을 발표했다. 최 회장은 그 중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 Inc’는 골프다이제스트, 골프매거진과 함께 미국 3대 유력 골프 매체로 지난 1998년부터 골프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명단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최등규 회장은 매년 5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개최되는 글로벌 한류 콘서트인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를 통해 K-골프의 위상을 끌어 올린 점을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는 대보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골프장 페어웨이에서 한류 스타들이 재능기부로 출연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날 골프장 페어웨이와 벙커는 어린이들과 가족을 위한 놀이터로 개방되며, 9개홀의 페어웨이는 주차장으로 변신한다.

골프에 대한 시각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지역화합을 이뤄낸 대규모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콘서트에는 외국 관람객도 찾아오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한류 콘서트로 평가받고 있다. 누적 관람객은 44만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누적 자선기금은 5억 5000만원이다. 콘서트 개최 비용까지 포함하면 100억원이 넘는다.

2019년 5월 25일에 개최된 제17회 그린콘서트에서는 AB6IX(에이비식스), VAV, 임팩트, 마틸다, CLC, 동키즈, 킬라그램, 키썸, 청하, 이특·신동(슈퍼주니어), 백지영, 왁스, 알리, 김태우, 박시환, 정동하, 여행스케치, 유리상자, 박학기 등 20여팀이 재능기부로 무대에 올랐다. 2015년에는 세계적인 톱스타로 자리잡은 방탄소년단(BTS)이, 2018년에는 대세 아이돌 워너원이 참석하기도 했다.

2020년과 2021년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콘서트는 열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등규 회장은 "기부는 계속돼야 한다"면서 변함없이 사랑의 자선기금을 전달했다. 거기에는 그린콘서트 출연진과 기획사, 서원밸리 회원들도 동참했다.

대보그룹은 지난해 7월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내 골프 스포츠 발전을 위해 서원밸리에서 KLPAG ‘대보 하우스디 오픈’ 대회를 직접 주최하기도 했다. 또 11월에는 KPGA코리안투어 LG시그내쳐 투어 챔피언십을 개최하기도 했다.


한편 골프 Inc 미국 본사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한 이번 선정 과정에서 총 12명 중 한국인 6명이 순위에 올랐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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