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식당‧카페 영업시간 오후 10시까지 연장
2022.02.18 14:44
수정 : 2022.02.18 14: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식당·카페,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한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8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앞서 이날 오전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최고의 긴장감을 갖고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 방역패스 등을 유지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과 함께 앞으로 3주간 일부 시설에 대해 방역지침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광주시도 정부 방침을 반영해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는 19일부터 3월 13일까지 3주간 시행한다.
먼저, 거리두기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 한시간 더 연장한다.
사적모임은 지금과 같이 접종여부에 관계없이 6명까지 허용한다. 방역패스 예외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백신 미접종자는 기존대로 접종완료자와 함께 식당·카페를 이용할 수 없고, 1인 단독 이용만 가능하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한달 동안 휴원령이 내려졌던 유치원과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운영을 오는 21일부터 재개한다.
역학조사 방식이 확진자 스스로 관리하는 '자기기입 조사' 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확진자 동선 추적과 접촉자 확인 등을 위해 도입했던 '시설 출입명부 의무화'는 잠정 중단한다. 다만 방역패스 시설에서 백신접종 여부 확인을 위한 QR 운영은 계속 의무화한다.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은 당초 시행 예정이었던 3월 1일부터 1개월 연기해 4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광주시는 아울러 5개 구청 및 의료계와 협력해 확진자들이 재택치료 중 방치되고 있다는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임산부 확진자 중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코로나19 치료가 가능한 분만실, 신생아실, 분만병상, 소아병상이 갖춰져 있는 전남대병원에 신속히 이송할 수 있도록 했다. 소아 확진자의 경우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이 최우선적으로 진료를 담당하고 지역 종합병원들도 전담 의료진 확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재택치료자들이 증상 발생 등으로 대면진료가 필요한 경우 외래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현재 1곳(첨단메디케어의원)에서 3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비대면으로 24시간 의료상담이 가능한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도 현재 7곳에서 조기에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모든 일반 약국에서 전화상담에 따른 의약품 조제부터 전달까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광주시약사회가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다 보니 의료진과 공직자, 그리고 시민 여러분도 많이 지쳐 있지만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조금만 더 인내하면서 축적된 방역·의료 역량을 발휘해 이번 위기를 극복해가자"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