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미크론 확산에 먹거리 공급망 점검...24일 민·관 합동 회의
2022.02.23 11:45
수정 : 2022.02.23 11: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미크론 확산에도 국민 먹거리 공급망을 차질 없이 유지하기 위해 농식품 분야 기능연속성 계획(BCP)을 수립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4일 BCP를 점검하기 위해 가락농수산종합도매시장, 축산물처리협회, CJ대한통운 관계자 등과 함께 민·관 합동 추진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BCP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진·격리자 증가로 도매시장 등 핵심시설의 운영 중단과 같은 위기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농식품부는 도매시장·도축장 등 핵심시설의 확진자 상황, 거래·처리물량, 시설 정상가동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위기상황 발생 시 농식품 BCP에 따라 농식품 공급망을 차질 없이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위기대응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된다.
현 상황은 '관심' 단계로 주1회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필수인력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주의' 단계가 되면 내부인력 재배치 등 비상근무 체계로 전환한다. 거래·물류 차질이 본격화하는 '경계'·'심각' 단계는 핵심시설을 중심으로 물량 분산, 필수인력·운송자원 추가 투입 등이 이뤄진다.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방역·검역 등 대민 행정업무도 중단 없이 수행할 수 있게 가축질병 방역을 위한 농장 예찰·점검에 민간 수의사 902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동통제를 위한 지자체 예비인력 1060명도 지원한다.
농축산물 검역은 현장 검역업무를 2인1조에서 1인 근무로 전환하고, 민간 전문가 131명과 정밀검역 협력 등으로 위기상황에 대응한다.
박순연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농식품 공급망 유지는 물류·가공·유통 등 민간분야의 역할이 특히 중요한 분야로 민간과 긴밀하게 협력해 위기 상황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