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러시아는 '도핑' 발리예바에 '최고훈장' 줬다
2022.02.27 12:44
수정 : 2022.02.27 12:54기사원문
지난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리아 노보스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발리예바를 포함한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단체팀은 정부 훈장인 '우호 훈장'을 받았다.
발리예바는 베이징 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단체전)에서 기량을 펼치며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단체전 1위가 결정된 이후 발리예바는 도핑 파문에 휩싸였다. 지난해 12월 채취된 도핑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약물 사용 의혹을 부인한 발리예바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에 따라 결국 개인전에 출전했다 싱글 종목 쇼트 프로그램 1위를 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연발하며 종합 4위에 머물렀다.
IOC는 도핑 논란이 결론 날 때까지 발리예바의 올림픽 기록을 공식 인정하지 않기로 했고, 피겨 단체전 메달 시상식도 잠정 연기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이에 개의치 않고 정부 훈장을 수여했다.
한편 발리예바는 약물 사용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나 트리메타지딘 외에 두 가지 성분의 금지약물이 더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