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보복, 하고 싶어도 꼭 숨겨놨다가 나중에 몰래 하는 것"
2022.02.28 07:18
수정 : 2022.02.28 07:18기사원문
이 후보는 이날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 유세에서 "정치적 안정이 정말 중요한데 세상에 어떤 대통령 후보가 정치보복을 공언하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도 이런데 진짜 대통령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며 "민주주의 위기는 곧 경제위기를 말한다.
이 후보는 "국민들을 증오하게 하고 분열하고 갈등시키고 정치보복이나 하고, 남북을 갈등시켜서 군사적 긴장을 높여서 경제 망치게 하면 안된다"며 "국민이 맡긴 권한은 국민을 위해서만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윤 후보 지지 선언을 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측근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이 같은 이 후보 발언이 담긴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보도된 대로라면 이 후보는 당장은 정치보복 하겠다는 말을 하진 않지만 나중에 대통령이 되면 은밀하게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말로 들린다"며 "이 후보가 울산 유세 때 한 말은 매우 부적절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 전 비서실장은 "진심이 아니길 바라며 혹 실언이라면 정정이나 적절한 사과를 하는 게 좋겠다"라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9일 공개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전 정권 적폐수사를 하겠느냐'라는 질문에 "해야죠.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느냐"라고 답해 정치권에서는 정치보복 논란이 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