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신한캐피탈·엠캐피탈·SBI저축, 정밀의료 '아벨리노랩'에 투자

      2022.03.02 09:07   수정 : 2022.03.02 09: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밀의료 기업 아벨리노랩(Avellino Labs)은 1800백만달러 규모 프리IPO(Pre-IPO, 상장 전 지분 투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신기술사업금융사인 크리스탈바이오사이언스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인피너티캐피탈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조성하는 투자조합이 아벨리노랩의 1800만달러 규모 전환사채(CB)에 투자다. 투자조합 투자자(LP)로는 우리은행, 신한캐피탈, 엠캐피탈, SBI저축은행 등이 있다.

이번 투자금은 유전자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정밀의료 분야의 복합 솔루션 개발에 사용된다.

상장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최근 아벨리노랩은 한국거래소 지정 전문평가기관인 나이스디앤비 및 한국기업데이터(KED)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셈이다.

아벨리노랩은 2008년 설립돼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 수술을 받는 환자에게 각막이상증(Corneal Dystrophies) 유전자 검사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시작했다. 2011년에 미국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 연구소를 열었다. 2015년에는 일본, 중국, 영국 등지에서의 사업 확장에 발맞춰 본사도 이전했다.

아벨리노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을 기반으로 유전자 진단 솔루션인 ‘아바젠’을 개발했다. 75종의 원추각막증(Keratoconus) 관련 유전자와 2000여종이 넘는 각막이상증 관련 유전자 변이를 검사해 다중 유전자 위험점수 분석(polygenetic risk score)을 도출하는 솔루션이다.

기존 유전자 진단키트의 적응증을 녹내장과 푹스(Fuchs) 각막이상증 등으로 확대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향후 치과 및 피부과 질환 진단 분야까지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상 유전자는 보전하고 변이유전자만 편집하는 첨단 유전자 편집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더 나은 치료, 진단 및 임상 응용을 위한 안전한 유전자 데이터 베이스의 구축을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진단 테스트(AvellinoCov2)를 개발,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