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위축된 지역상권에 봄의 희망 전하는 꽃길거리 조성
2022.03.08 11:15
수정 : 2022.03.08 11:15기사원문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서울시 30개 노선(연장 14㎞, 면적 2000㎡)에 '봄꽃거리'를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그동안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지나, 간선도로 위주로 조성하던 봄꽃거리를 지난해부터 선별진료소 등 시민들의 일상으로 확대해 코로나블루(코로나19로 무력감을 느끼는 우울·불안 증세)를 겪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사한 바 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뿐만 아니라 관광특구, 침체된 지역상권 주변 등에 봄꽃거리를 집중 조성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봄꽃거리는 이날 종로구 종로를 시작으로 가로화분 1000개, 걸이화분 8000개, 테마화단 165개소 등 다양한 구성으로 이달 말까지 완성된다.
봄꽃거리에는 대표적 봄꽃인 비올라, 팬지, 수선화, 데이지, 루피너스, 아네모네, 웨이브 페츄니아 등이 식재된다. 비올라는 제비꽃을 원예종으로 개량한 것으로 꽃잎 옆에 커다란 꿀주머니가 달려있다. 다양한 색으로 무리지어 핀 모습이 귀여운 데이지, 구근식물인 수선화와 아네모네는 저온도 비교적 잘 견뎌 일교차가 심한 봄철 화단에 적합한 식물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경기가 위축된 △이태원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 △동대문패션타운 △종로·청계 서울시 4대 관광특구와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선별진료소 주변에 사계절 아름다운 꽃길을 집중 조성해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또 서울시는 서울 황학동 황학중앙시장 등 12개소에 꽃길을 추가 조성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가 극심한 골목상권 등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봄을 맞아 서울시 전역에 봄꽃거리를 조성해 다채로운 활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