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후 원격수업 전환 3배 늘었다... 전국 학생 하루 3만명 가까이 확진

      2022.03.08 18:22   수정 : 2022.03.08 20:14기사원문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으로 개학 후 원격수업을 하기로 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1주일 만에 3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개학 첫 주 전국에서 하루 평균 2만9000여명의 학생과 2400여명의 교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8일 교육부가 공개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 각급 학교의 수업 현황에 따르면 전날인 7일 전체 2만311개교 중 1만7894개교(88.1%)는 정상등교했다.

1995개교(9.6%)는 일부, 334개교(1.6%)는 전면 원격수업을 했다.
나머지 128개교는 방학이나 재량휴업을 하고 있는데, 교육부는 법정 수업일수가 적어 아직 개학하지 않은 유치원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개학일인 지난 2일과 비교하면 등교수업 중인 학교는 1만8219개교에서 1주일 만에 325개교 감소했다. 반면 일부 원격은 712개교에서 1955개교로 2.8배, 전면 원격은 106개교에서 334개교로 3.2배 급증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학내 감염 확산 또는 과밀학교 등 여건을 고려해 등교수업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7일 1주일간 하루 평균 학생 2만9100.5명, 교직원 2409.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등교 이틀째인 3일 학생 4만3896명, 교직원 3343명이 확진돼 다른 날보다 특히 많았다.

학교급별 하루 평균 10만명당 발생률은 초등학교가 565.2명으로 전체 평균(489.7명)을 넘었다. 이어 고등학교 473.1명, 중학교 460.2명, 특수학교 등 406.3명, 유치원 254.6명 순이었다. 누적 학생 확진자는 학교급별로 초등학교(51.9%), 중학교(21.4%), 고등학교(21.1%), 유치원(5.1%명) 순이었다.

전면 원격수업 학교 수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115개교, 비수도권이 219개교다.
수도권은 서울 54개교, 인천 46개교, 경기 15개교 순이었다.

비수도권은 경북 73개교, 강원 45개교, 충북 26개교, 전남 25개교, 충남 17개교, 부산 14개교, 경남 10개교, 대전 5개교, 광주·울산·세종·제주 각 1개교였다.
대구와 전북은 전면 원격수업 중인 학교가 한 곳도 없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