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담미디어 '부치하난의 우물' 창작뮤지컬로
2022.03.15 14:02
수정 : 2022.03.15 14: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장용민 작가의 소설 '부치하난의 우물'(재담미디어 출판)이 공연 무대에 오른다. 작품을 매니지먼트 하고 있는 재담미디어는 15일 "최근 우란문화재단과 해당 작품의 뮤지컬 작품개발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용민 작가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수료 후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1999년 개봉)로 대상을 수상하며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2013년 출간된 '궁극의 아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한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부치하난의 우물'은 그가 처음으로 선보인 로맨스 작품이다.
1996년 낙원동 뒷골목을 배경으로 빈 병을 주워 파는 주인공 ‘누리’는 한 노인으로부터 '부치하난의 우물'이라는 전설을 전해 듣는다. 먼 옛날, 깊은 사막을 배경으로 하는 전설 속에는 최강의 전사 부치하난과 그가 사랑했던 소녀 올라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누리는 소녀 올라를 1996년의 현실에서 찾아 헤매고, 그러던 중 매춘과 소매치기로 위태로운 삶을 이어가는 가출 소녀 태경을 만난다.
발표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창작 뮤지컬로서 첫 단추를 끼우게 된 '부치하난의 우물'은 약 2년간의 공연예술개발 프로그램과 작품개발 과정을 거쳐 무대로 옮겨질 예정이다.
앞서 웹툰전문 기업이 소설을 출간한 데 대해 황남용 대표는 “회사 모토가 ‘세상의 모든 재미를 담다’이며, 거기에 굳이 장르적으로 얽매이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동네 변호사 조들호' '약한영웅' '상남자' 등 재담미디어가 만들어낸 여러 인기 웹툰들이 드라마 제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