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대참사 실화 다룬 영화 '공기살인' 4월 개봉
2022.03.17 11:15
수정 : 2022.03.17 11:15기사원문
김상경, 서영희 주연의 이 영화는 봄이 되면 나타났다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죽음의 병, 공기를 타고 대한민국에 죽음을 몰고 온 살인무기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사투를 그린다.
김상경은 원인 모를 폐질환으로 아내를 잃고 아들마저 위태로운 의사 정태훈 역으로 분했다.
영화 '공기살인'에서 다뤄지는 가습기살균제라는 형태의 제품은 전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대한민국에서 1994년 첫 출시돼 1995년부터 2011년까지 약 천만 통이 판매되면서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폐 섬유화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들이 연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조사결과 그 원인이 가습기살균제 때문임이 밝혀졌다. 피해자만 백만 여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생활용품 중 화학물질 남용으로 인한 세계 최초의 환경 보건 사건으로 기록된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화학 참사로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