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팩토리로 2차전지·물류 시장 공략"

      2022.04.11 18:28   수정 : 2022.04.11 18: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화성(경기)=】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자신이 있다. 강소기업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설비 제어 소프트웨어(SW)에서 최근 사업영역을 물류, 2차전치 소재 분야로 확대한 코닉오토메이션 김혁 대표(사진)의 자신감이다.



최근 경기도 화성시 코닉오토메이션 본사에서 만난 김 대표는 "기존 스마트팩토리 개발 회사는 대부분 하드웨어쪽에 집중 돼 있는데 코닉오토메이션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강점이 있어 경쟁사 대비 차별성이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제어 SW 시장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가진 만큼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도 성장하는 강소기업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사람이 분석실에서 직접 하던 2차전지 양극재 재료 품질 분석을 앞으로는 코닉오토메이션이 개발한 로봇 무인 자동화 시스템이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닉오토메이션은 당시 국책 과제를 수행하면서 외산 소프트웨어를 수입해 적용하는 업체였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를 판매한 외국계 회사가 폐업을 하자 자체적으로 반도체 장비 제어 소프트웨어인 이지클러스터(EasyCluster)를 개발, 국산화했다.

코닉오토메이션은 최근에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본격화 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고 있다.
2차전지용 양극재 검사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엠에 납품했고, 국내 대표 배터리 소재회사와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국내 최대 물류회사인 C사와 국내 최대 커머스 기업인 C기업의 물류 창고에 자동으로 택배 등을 이동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용시켰다"면서 "신규 물류창고가 늘고 있고 기존 물류창고도 개조를 통해 스마트팩토리를 적용하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어 신규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메타버스와 스마트팩토리를 합쳐서 자동화 설비를 가상의 공간으로 옮겨 그대로 구현하는 메타팩토리(MetaFactory)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것을 궁극적으로 지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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