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출마 선언 “인천의 자존심 시민의 자긍심, 당당하고 더 크게 이어갈 것”
2022.04.25 14:28
수정 : 2022.04.25 14: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25일 “인천의 자존심과 시민의 자긍심을 당당하고 더 크게 이어가겠다”며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박 후보는 이날 남동구 인천애(愛)뜰에서 출마 선언 행사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인천애뜰은 박 후보가 시민과의 소통 행정을 위해 민선 7기 인천시장 취임 후 1호 지시사항으로 조성한 시청 앞 열린 광장이다.
박 후보는 “저 박남춘에게 제 고향 인천은 ‘자존심’이다”라며 운을 뗀 박 후보는 인천애뜰 조성, 재정 최우수도시 달성, 인천e음 정착, 쓰레기 독립 선언 등 인천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추진했던 지난 4년의 성과를 소개했다.
박 후보는 “코로나에 고통받아 온 지역 경제는 이제 겨우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고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향한 발걸음은 이를 시샘하는 자들의 견제와 폄하에 시달리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행정 전 분야의 혁신들마저 자칫 중단되고 주저앉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멈춰서 돌아갈 수 없다. 시민과 함께 걸어온 지난 4년을 다가올 다음 4년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재선 도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모든 시민이 함께 잘 사는 e음경제 100조 도시(경제)’, ‘도심마다 역세권, 발전하는 우리 동네(도시)’, ‘내 삶을 지켜주는 따뜻한 인천(복지)’, ‘환경특별시에서 친환경특별시로(환경)’ 등 분야별 공약 및 주요정책들을 제시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공공금융플랫폼 ‘인천e음뱅크’ 설립 △인천지하철 3호선과 트램 노선 구축을 통한 순환 교통망 완성 △전국 최초 0세부터 12세까지 완전 무상 돌봄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뉴욕 센트럴파크 2배 규모의 도심 숲 ‘시민 에코파크’ 조성 등이 포함됐다.
박 후보는 “공약실천계획 평가 C등급에 그치며 헛공약만 늘어놨던 옛 시장을 다시 믿고 과거의 인천으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2년 연속 SA(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현 시장과 미래의 인천으로 나아갈 것인가”라며 민선6기 인천시장이었던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를 에둘러 비난했다.
박 후보는 “4년간 어떤 일을 했는지 성과로 판단해야 한다. 객관적 자료로 예기하겠다”고 덧붙였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