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디지털 전환" 현대차 등 14곳, 올해 재직자 5000명 직무전환 훈련
2022.04.27 11:34
수정 : 2022.04.27 11: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저탄소·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일자리 감소가 예상되는 기업의 직무전환 지원을 위해 재직자 5000여명에 대한 맞춤형 훈련이 시작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7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2년도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신규기관 약정 체결식을 진행했다.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는 기업의 산업전환 진행단계 진단 및 직무분석 등 컨설팅을 통해 기업별 훈련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맞춤형 직무전환훈련을 제공한다.
특히, 유망산업 및 새로운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통찰력(insight)을 키울 수 있는 일반 직무전환훈련과 새로운 직무에 필요한 각종 지식, 기술 함양을 위한 전문 직무전환훈련을 체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훈련뿐 아니라 산업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안감, 노사갈등 등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심리상담 및 각종 컨설팅도 지원한다.
올해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곳은 현대차, SK에너지, 삼성중공업 등 대기업은 물론 부산대, 한국플랜트산업협회, 중소조선연구원 등 다양한 유형의 기관 14곳이다.
훈련은 각 기관별로 진행하며, 총 139개 과정을 통해 5372명에 대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는 시설·장비 구축 기간을 거쳐 이르면 올해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열 예정이다.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기관은 첫 해 10억원, 2~5년차 5억원씩 5년간 총 30억원의 인프라 구축비와 함께 별도의 훈련비도 지원받는다.
고용부는 14곳의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를 내실있게 운영하는 한편, 2026년까지 매년 5곳을 추가 선정해 총 35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저탄소·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의 영향권에 있어 회피할 수 없는 문제"라며 "산업전환 연착륙의 첫 단추인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의 성공적 안착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