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전국 최대 벼 직파재배 단지 조성 속도
2022.05.02 08:24
수정 : 2022.05.02 08:24기사원문
2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벼 직파재배는 미래를 대응하는 최고의 벼농사 기술로, 못자리를 설치하지 않고 볍씨를 바로 논에 파종하는 만큼 노동력 90%, 경영비 85%를 절감할 수 있다.
직파재배는 4월중 마른 논에 살포하는 ‘건답직파’와 5월부터 6월 상순까지 젖은 논에 파종하는 ‘무논직파’, 볍씨를 드론으로 살포하는 ‘드론직파’로 구분된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37억 원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150억 원을 투입해 벼 전체 재배면적의 10%인 1만 3000㏊를 직파재배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볍씨 파종에 필요한 드론과 파종기 구입 105곳에 32억 원, 직파재배 농가에 종자코팅, 제초관리, 도복경감에 필요한 농자재를 ㏊당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재배단지 확대에 나선 충남도는 지난달 29일 보령시 청소면 일원에서 ‘못자리 없는 벼농사, 건답직파 재배기술 연시회’를 통해 직파재배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충남도 농업기술원과 보령시농업기술센터, 한국들녘경영체충남연합회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센터, 한국직파농업협회와 관계농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중에는 대한민국의 농업을 이끌어 나갈 한국농수산대학생 60여 명도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이양표 한국들녘경영체충남연합회장은 “농업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지속적인 경영비 상승에 따른 대책은 직파재배 밖에 없다”며 “앞으로 직파재배는 대농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섭 충남도 농업기술원 식량작물 팀장은 “직파재배 기술교육이나 정보가 필요한 농업인을 위해 농기원을 비롯해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상시 관찰할 수 있는 시범포를 운영 중”이라며 “농업인들이 수시로 학습과 관찰을 통해 직파재배 기술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정보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