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관광업계 회복 위해 5년간 총 3조원 지원"

      2022.05.02 11:25   수정 : 2022.05.02 11: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관광업계 회복을 위한 총 3조원 규모의 금융 및 재정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김도식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생존 위기에 처한 관광업계가 회복될 때까지 피해회복 지원의 금융지원 등을 지속시키고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수위는 여행업과 국제회의업 등 30 여개 관광업종을 대상으로 대규모 금융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올해 6300억원 규모인 관광기금 저리 융자(시설 및 운영자금)와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2023년부터 5년간 매년 6000억원씩 총 3조원 규모로 지원하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관광기금 융자원금 상환유예 및 이자 경감(올해 3786억원)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적극 검토한다.
내년 말까지인 관광업종의 특별고용업종 지정기간은 연장하고, 그동안의 누적손실에 기반한 피해지원금도 추경 통과 즉시 별도 지급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법·제도를 정비하고 전문적인 민·관 정책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김 위원은 "35년 전인 1987년에 제정된 관광진흥법을 시대에 맞게 개정할 것"이라며 "특히 7대 업종으로만 제한된 관광사업 분류를 새로운 형태의 관광 기업들이 포함될 수 있도록 관광사업자 분류 체계 및 요건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의 상황과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광산업 활성화 논의를 위한 민·관 합동 살설 협의체도 실시된다. 이를 통해 관광비자 발급 재개, 국제선 항공 증편, 출입국 편의 제고 등 국제 관광시장 기반의 조속한 복원을 준비할 계획이다.

인수위는 국내 여행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민·협업 프로젝트를 기획, 실행한다. 오는 6월에는 18개 공공기관과 17개 지자체, 여행업계가 공동 참여하는 '여행가는 달'을 개최해, 7·8월의 여름휴가까지 국내 여행 붐을 이끌겠다는 비전이다.

이어 8월에는 서울시 주최로 '서울페스타2022'와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연계해 더 많은 외국인들이 국내에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한·중·일 협력을 강화해 입국 절차 간소화 등 동북아 권역내 관광교류도 확대한다.

또한 인수위는 지역 연계형 관광루트 개발 등 광역 개발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영·호남(남부권) 연계 광역관광개발 사업과 강원-경북 내륙 지역 활성화를 위해 4.5조원 규모의 대규모 광역관광개발이 추진하고, 제에는는 제주관광청을 설치해 종합적 마스터플랜 마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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