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면세점, 호주 시드니에 시내면세점 출점
2022.05.03 09:27
수정 : 2022.05.03 09: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롯데면세점이 5일 호주 시드니에 시내면세점을 개장한다고 3일 밝혔다. 2020년 6월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개장 이후 683일 만의 신규 출점이다.
시드니 중심상업지구에 문을 여는 시드니 시내점은 총 3개층에 전체 면적은 3000㎡(907평) 규모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8년 8월 제이알듀티프리(JR Duty Free)로부터 호주와 뉴질랜드의 5개 면세점을 인수한 뒤 2019년 1월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오세아니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에 개장하는 시드니 시내점은 롯데면세점의 오세아니아 지역 첫 신규 매장으로, 향후 10년간 1조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면세점은 호주 면세시장이 일정 수 회복하면 최상위 패션·주얼리 브랜드를 부티크 매장 형태로 입점시켜 구매력이 큰 고객층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해외 전 면세점 매장의 문을 닫았던 롯데면세점은 현재 공항 셧다운으로 임시 휴점 중인 베트남 나트랑깜란공항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매장의 영업을 모두 재개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롯데면세점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정도 증가하는 등 해외 면세점 매출이 가파른 회복세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다낭시내점 등 신규 매장 개장을 통해 올해 2500억원 해외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베트남 하노이 시내점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점까지 모두 개장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LDF 벨트(Lotte Duty Free Belt)’를 한층 더 강화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