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스트레스, 염색도 안 돼? 탈모 원인 3
2022.05.04 20:02
수정 : 2022.05.04 20: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탈모는 유전적 원인이나 호르몬 변화 외에 다른 이유로 생기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탈모 원인을 알아봅니다.
염색약 속 암모니아, 두피 손상의 주범
최근 출시되고 있는 염색약에는 ‘저자극’을 내세우는 제품이 많습니다.
암모니아는 모발의 표면을 열고 조직 사이사이의 공간을 부풀려 염색약이 스며들기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이때 모발의 수분과 영양이 손실됩니다. 자주 염색하면 모발이 갈라지거나 가늘어지고, 잘 끊어지는 이유입니다.
스트레스는 ‘영양 고갈 상태’ 만들어
스트레스는 탈모뿐만 아니라 다양한 병증의 원인이 됩니다.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신체의 기능을 각성하기 위해 에너지를 소모하는 교감 신경을 활성화합니다. 반대로 몸을 이완하고 에너지를 저장하는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 되는 것을 차단합니다.
부교감 신경은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고 저장하기 위해 위와 대장이 음식을 소화, 영양을 흡수하도록 유도 합니다. 부교감 신경이 오랜 기간 활성화되지 못하면 우리 몸은 ‘영양 고갈 상태’에 이릅니다. 탈모는 물론이고 체중이 빠지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다양한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영양 차단하는 흡연의 ‘나쁜’ 힘
보건복지부의 자료에 의하면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은 혈행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니코틴이 말초 혈관을 수축하기 때문입니다. 말초 혈관이 수축하면 혈액을 타고 이동하는 영양과 산소가 필요한 곳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합니다. 모발 역시 성장 속도가 늦어집니다.
흡연은 당뇨와 고지혈증, 폐암 등 중대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금연길라잡이’ 홈페이지를 통해 금연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건소에 방문해 금연클리닉을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