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캠프 개소식.."윤석열, 너무 교만해지고 있다"
2022.05.07 15:50
수정 : 2022.05.07 15:50기사원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7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너무 교만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무료로에 마련한 서울시장 선거 캠프 '서울길캠프' 개소식에서 "(윤 당선인이) 국민의 뜻에 따라야 될텐데 너무 교만해지고 있다. 그래서 저를 불러냈다고 본다"며 "송영길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한 백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송 후보는 "국민들을 통합시키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국무회의에 유일하게 출석해서 발언권을 갖는 서울시장에 제대로 대통령에게 1000만 시민의 목소리와 5000만 국민의 바른 민심을 전할 사람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그는 "47.8%의 이재명 후보를 찍었던 국민과 심상정 후보를 찍었던 2.24%의 국민들은 TV를 보지도 않고 밥도 잘 안들어가는 대선 후유증에 의욕을 잃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며 "비록 윤 후보를 찍지 않았지만 윤석열 정권이 잘 돼야 5년의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기 때문에 보통은 격려와 기대, 희망을 보내주셔야 될텐데 (대통령이) 되자마자 하는 일이 청와대를 용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것"이라며 윤 당선인의 행보를 꼬집었다.
송 후보는 또 지난 대선 패배를 언급하며 "저희 부족함으로 말미암아 내일이면 문재인 대통령께서 청와대를 떠나고 내일 모레 윤석열 정권이 시작되는데 시작도 되기 전에 내각 인사와 대통령비서실 인사를 대검찰청 부속실이라고 언론이 평가를 할 정도로 검찰 출신이 모든 요직을 장악하고 검찰 출신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만들어 검찰 공화국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윤 당선인의 충암고 선후배, 서울법대 선후배들이 모여진 내각과 비서실이 어떻게 5000만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내각과 비서실이 될 수 있겠냐"며 "아무도 쓴소리 하지 않는 끼리끼리로 모이면 멸망의 지름길"이라고 비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