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주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 "장애인차별철폐 립서비스 아닌 예산 필요"

      2022.05.09 15:26   수정 : 2022.05.09 15: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송영주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9일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차별철폐는 립서비스 아닌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최근 윤석열 인수위는 장애인 예산보장 관련하여 '검토하겠다'는 입장에서 더 물러나 '인수위가 할 수 있는 아니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며 "대선 때부터 '갈라치기'에 몰두했던, 장애인을 비롯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의 당연한 요구를 묵살하기에 급급한 윤석열 새 정부가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들은 최근 '오체투지' 탑승시위에까지 나섰다"며 "그 심정이 오죽하겠나. 진보당과 송영주는 끝까지 함께 연대하고 싸워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근는 "지금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립서비스'가 아닌 '예산집행'"이라며 "한국은 지난해 기준 장애인 복지예산비율이 OECD 평균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최하위권"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송 후보는 "경기도에서부터 장애인 권리를 예산으로 보장하겠다"며 "이동권, 노동권, 교육권, 자립권, 탈시설권 등은 모두가 누려야 할 너무나 당연한 권리다.
차별없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권달주 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들은 이동할 권리, 교육받을 권리, 건강할 권리 등을 모두 박탈당했으며, 수용시설 격리로 지역사회에서 동등하게 살아갈 권리조차 빼앗겨왔다"며 "비장애인 중심의 사회구조에서 장애인은 언제나 차별과 배제의 대상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정책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장애인이동권 보장 △최중증장애인 노동권 보장 △장애인 평생교육 권리보장 △장애인 탈시설 권리보장 △장애인 자립생활 권리보장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뇌병변장애인 종합지원 체계마련 등이 포함됐다.


한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은 지난 6일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서는 국방부 청사 인근 삼각지역에서 '오체투지'로 지하철에 탑승하며, 삭발식 등 시위를 진행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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