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美 증시 급락, 금 ·고배당·가치주 ETF 수익률 선방"

      2022.05.11 11:09   수정 : 2022.05.11 11: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미국의 통화 긴축에 국내외 증시가 휘청이고 있지만 미국 고배당주, 가치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1일 금과 미국 고배당주, 미국 와이드모트(Wide Moat) 가치주에 투자하는 KINDEX ETF 3개 상품이 연초 이후 약세장에서 시장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INDEX KRX금현물 ETF’는 지난 10일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은 0.68%를 기록했다.

기간을 넓혀 3개월 수익률은 7.89%를, 연초 이후는 10.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INDEX KRX금현물 ETF’는 금 가격 상승과 달러화 강세의 수혜를 보고 있다.
KRX금현물지수를 추종하는 이 상품의 일간 성과에는 국제 금 시세와 원화 대비 미국 달러화(USD) 환율이 함께 반영돼 금과 USD에 동시에 투자하는 효과가 있다.

미국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KINDEX 미국고배당S&P ETF’는 같은 기간 각각 -1.0%, 1.17%, -0.35%의 성과를 냈다. 미국 시장 대표지수이자 글로벌 증시의 척도인 S&P500 지수가 연초 이후 16.73% 급락한 것을 고려할 때 눈에 띄는 성과다.

‘KINDEX 미국고배당S&P ETF’는 높은 수준의 배당수익이라는 안전마진을 확보한 채 기업의 장기 성장에 따른 자본이득도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분배금이 포함된 수정기준가 기준 이 상품의 수익률은 최근 3개월 1.79%, 연초 이후 0.80%로, 미국 주식 ETF 가운데 안정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KINDEX 미국WideMoat가치주 ETF’도 같은 기간 -6.52%, -5.24%, -6.92%의 성과를 보이며 약세장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을 구현한 이 ETF는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쟁우위와 저평가 매력을 함께 갖춘 미국 기업에 투자한다.
안정적 이익창출능력과 재무건전성 등 퀄리티 주식의 특징을 갖고 있으면서 주가 부담이 적은 가치주를 투자 대상으로 하고 있어 위험 관리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KINDEX 미국WideMoat가치주 ETF’의 최근 1년 수익률과 3년 수익률은 각각 5.28%, 54.12%로 같은 기간 S&P500지수의 성과(-5.70%, 39.03%)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부장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성과 방어력이 기대되는 상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 투자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고배당주, 높은 시장지배력과 가격경쟁력을 가진 와이드 모트 가치주 등의 투자 매력은 향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속화하는 국면에서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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