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보다 뜨거운 경쟁...고양·용인·수원·창원 특례시 전쟁
2022.05.11 17:11
수정 : 2022.05.11 17:11기사원문
재정과 예산, 행정력 등 각종 권한과 위상이 과거에 비해 올라가면서 기존 각 시도지사에 버금가는 행정력을 갖추게되면서 향후 지방자치 구현에 있어 해당 지자체장의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는 전직 국회의원들이 앞다퉈 경쟁을 벌이면서 이번 지방선거 예비 경쟁부터 최대 관심 지역중 하나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은 경선 과정에서 한선교 전 의원, 권은희 전 의원을 비롯해 13명의 쟁쟁한 후보들이 경쟁을 벌이면서 경기도내 최다 경쟁율을 보이기도 했다. 여야 최종 공천 결과에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용인시장 재선에 도전한 민주당 소속 백군기 시장과 이상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직 의원 맞대결을 하게 됐다.
경기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원시장 선거의 경우 염태영 전 시장이 3선 연임 초과 금지에 경기도지사 도전으로 사퇴하면서 민주당 내부 경선부터 총 10명의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공천 결과 지역 당협위원장을 지낸 수원부시장 출신의 관료인사 이재준 후보가 최종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출신인 김용남 전 의원을 공천, '관료 vs 국회의원' 대결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고양시장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이재준 시장이 재도전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 이동환 후보와 4년만에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경남 창원시장 선거는 재선에 도전한 민주당 허성무 시장과 국민의힘 홍남표 후보간 양자구도로 치러지게 돼 영남권 민심을 둘러싼 여야간 자존심 대결 결과가 주목을 끌고 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