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16일부터 신청 접수
2022.05.13 12:58
수정 : 2022.05.13 12: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오는 16일부터 '2022년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사업은 광주시가 여성청소년의 건강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 2020년 7월 서울시에 이어 지자체 중 두 번째로 조례를 제정하고 광주시교육청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사업 첫 해인 지난해에는 1만9600여명의 청소년이 지원을 받았다.
대상은 광주시에 거주하는 만16~18세(2004년 1월 1일~2006년 12월 31일 출생자)의 여성청소년이다. 단, 여성가족부에서 시행하는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바우처 사업과는 중복지원이 불가하다.
지난해에는 광주상생카드와 현물을 통해 지원했으나, 오프라인 신청 및 현물 직접 수령의 번거로움 등 불편사항이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온라인 바우처 지원방식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신청자가 '지맵(Z-MAP)' 앱 및 '제로페이 마이데이터' 페이지에서 지원금을 신청하면, 관리자가 지원 자격 승인 후 1인당 월 1만2000원(연 최대 14만4000원)에 해당하는 제로페이 모바일 포인트를 지급한다.
해당 포인트로 광주지역 편의점 중 제로페이 가맹점(CU, GS25, 이마트24, 세븐일레븐, 미니스톱)에서 생리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고등학생 재학생의 경우 학교를 통해 학생과 가정에 안내하는 등 광주시교육청에서 별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16일부터 6월 15일까지를 '1차 집중신청기간'으로 운영하고 광주시 센터, 5개 자치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함께 대상자를 발굴하고 신청을 독려할 예정이다.
곽현미 시 여성가족국장은 "올해부터 제로페이 시스템을 도입해 대상자가 쉽고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광주지역 여성청소년의 건강권 보장과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