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MZ면접관…확 바뀐 롯데百 채용방식

      2022.05.15 06:00   수정 : 2022.05.15 18:03기사원문
롯데백화점은 채용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해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채용 프로세스의 키워드는 '직무 전문가 육성'이다. '인재를 선발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포부를 담아 기존 '채용 연계형 인턴 전형'을 '포텐셜 전형'으로 바꾸고, 2년 이상 저연차 경력직을 선발하기 위한 '커리어 전형'을 신설했다.



먼저 포텐셜 전형을 통해 두 자릿수(100명 미만)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점포 소재지에 따라 수도권과 통합 권역(경북·경남·충청·호남권)으로 나눠 진행된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다. 서류 전형 및 1차 면접을 통과하면 본인이 지원한 권역 내 점포에서 6주간 인턴으로 일하며 영업 현장에 대한 역량을 키우게 된다. 이후 최종 면접과 인턴십 근무평가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주도적인 MZ세대 인재를 뽑기 위해 채용 프로세스도 전면 리뉴얼했다. 기존에는 실무 10년차 이상의 간부 사원들만 면접관으로 참여했으나 이번에는 실무 3~5년차의 MZ세대 사원들도 참여한다.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를 선발한다는 취지다.

전 지원자가 동일한 주제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던 'PT 면접' 대신, 다양한 이슈에 대해 평소 지원자가 가진 업계에 대한 관심과 직무 적합성을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직무 면접'을 도입했다. 유통업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한다는 목표다.

이번 채용에는 메타버스와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ZEP' 플랫폼에서 메타버스 채용설명회가 진행되고, 사전에 신청한 지원자는 현재 롯데백화점에 근무하는 직원들로부터 직무상담을 받거나 지난해 신입사원들에게 합격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공식 유튜브 채널은 조직문화와 복지 혜택, 임직원들의 진솔한 이야기 등을 담은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커리어 전형'을 통해서는 직무별 전문가를 육성한다.
비공개로 진행하던 경력직 채용 프로세스를 공개 전형으로 전환,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수시로 채용하고 필요한 직무에 바로 배치할 계획이다.

고연차의 경력직도 채용 리드타임을 최소화하고, 직무에 최적화된 전문가를 선발하기 위해 기존 인사팀 주도의 채용 프로세스에서 벗어나 현업 부서 주도로 채용을 진행키로 했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HR부문장은 "미래를 이끌 MZ세대 인재를 선발하고, 조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채용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했다"며 "개인별 경력 개발과 조직문화 개선에 힘써 '일하고 싶은 롯데백화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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