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KB증권 출신 허태형 CSO 영입
2022.05.19 10:09
수정 : 2022.05.19 10: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금융 스타트업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이하 크래프트)는 최고 솔루션 책임자로 허태형 CSO를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측은 금융 시장에서 개발의 영역을 확장했던 허태형 CSO와 독보적인 AI 기술로 국내외 사세를 확장하는 크래프트가 만나 금융 기술에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
크래프트에 합류하게 된 허태형 CSO는 인디애나 대학교 수학과 출신으로 이베스트 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에서 해외 주식을 원화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원마켓', 시세를 감지해 주문을 내는 '알고리즘 매매' 등 획기적인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그는 KB증권의 해외주식 사업을 2년 만에 업계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증시가 활황이던 2020년, 거래량 급증으로 많은 증권사에서 해외주식 시스템 장애를 겪은 것과 달리, KB증권 해외주식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허 CSO는 “우리는 이미 생활 곳곳에서 AI를 접하고 있고, 점점 더 다양한 방면에서 AI가 활용되는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며 “아직 금융업에서 AI의 발자국은 작지만, 크래프트에서 의미 있는 첫 발자국을 찍으며 전진해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에 앞서 크래프트는 지난해 홍콩에 지사를 설립, 글로벌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와 디렉시온(Direxion) 출신의 오기석 법인장을 영입했으며, 올해에는 미국에 지사를 만들어 글로벌 최대 운용사들인 뱅가드에서 Principal로 기관비지니스 헤드 및 전략 총괄, Blackrock에서는 Managing Director로 스마트베타 ETF 사업을 총괄한 로버트 네스토(Robert Nestor)을 미국 CEO로 위촉했다.
크래프트 김형식 대표는 “소프트뱅크 그룹의 투자 이후 업계 전문가가 다수 합류했다"며, "이번에 합류하게 된 허태형 CSO도 그런 인사 중 하나로, 그의 노하우 및 경험과 크래프트의 기술력이 맞물려 국내외 시장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크래프트는 독보적인 AI 투자 솔루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글로벌 금융기관들에 인공지능 투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NYSE에 상장하고 있는 AI ETF를 비롯해, 미국의 투자운용사 (RIA)들, 국내에서는 하나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미래에셋자산운용, 하나UBS 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하나생명 등 국내외 금융기관에 크래프트의 AI 모델을 제공했다. 또한 최근에는 소프트뱅크 그룹으로부터 1700억 원의 투자유치를 받기도 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