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청년·농민 기본소득은 계승, 전국민 기본소득은 장기과제"

      2022.05.24 02:54   수정 : 2022.05.24 02: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정책과 관련 "청년·농민 기본소득은 이어가겠다"면서도 전도민 기본소득 도입에는 "장기적 과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밤 경기도선거방송토론회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TV 토론회에서 김동연 후보는 황순식 정의당 후보의 "이재명 전 지사의 기본소득에 비판하는지 계승하는가", "어떤 점에서 차별화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동연 후보는 청년과 농민 등 특정 계층에 국한되는 기본소득은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경기도에서 하는 기본소득은 청년과 농민이 있는데 타깃팅을 해서 대상이 아주 제한돼 있다. 24세 청년에게, 17개 시군에서 농사 짓는 분에게 각각 기본소득을 지급한다"며 "사회 복지 또는 사회 서비스 차원에서 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특정 계층에 한정해서 하는 기본소득은 사회 복지 서비스 차원에서 계승·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분명히 했다.

하지만 전도민, 전국민 기본소득은 '장기적 과제'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후보는 "기본소득은 장기적으로 추진할 과제"라며 "전도민, 전국민 기본소득은 재정 확보와 산업의 발달, 일의 미래와 함께 봐서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일의 미래와 우리 산업이 바뀐다"면서 "일하는 사람이 줄고 일을 얼마 안 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장기적 미래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날 3가지 대표 공약을 제시했다. △성남 서울공항, 수원 군공항 이전을 통한 한국형 실리콘 밸리 조성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 △타 후보의 좋은 공약도 수용하는 통합의 정치 등이다.


김 후보는 "변화의 중심,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공통 공약을 추진하면서 통합의 정치, 상생의 정치 그리고 정쟁하지 않는 도정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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