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현장의 숨은 고수들, 강사에 도전하세요'
2022.05.25 10:15
수정 : 2022.05.25 10: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이 과학기술계 고수들만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대중에게 정보를 공유할 수있도록 강사를 모집한다.
최종 선발된 강사는 오는 7월부터 강의를 진행할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산·학·연 과학기술인으로, 현장이 필요로 하는 자신만의 콘텐츠가 있다면 누구나 강사에 도전할 수 있다.
강의 주제는 '연구계획서 작성 꿀팁'부터 '협업·소통 스킬', '기술이전 사례', '신진 연구자를 위한 조언' 등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KIRD는 빠르게 변화하는 연구현장의 학습 요구에 대응하고, 과학기술계 전문가의 잠재된 역량을 활용하기 위해 강사와 학습자를 연결하는 과학기술인 '오픈클래스'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오픈클래스는 과학기술 현장에 필요한 주제라면 무엇이든 제안할 수 있으며, 기존의 장시간, 대규모 교육이 아닌 소수 학습자를 대상으로 2시간 내외 밀도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KIRD는 사전 인터뷰를 통해 선발된 강사에게 코칭 및 교안 컨설팅, 교육생 모집, 강의장 제공 등 운영 전반에 걸쳐 지원 할 예정이며, 소정의 강의료도 지급 예정이다.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경험과 전문성을 나누는 '지식공유'가 각광받고 있다. 전문강사가 아닌 일반인의 노하우 콘텐츠가 유튜브 조회 수 상위에 기록되고 있으며, '탈잉', '클래스101' 등 소통에 기반한 학습공간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강사는 숨겨진 재능을 발휘하는 장이 되고, 학습자는 정형화된 교육에서 접하지 못한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들을 수 있는 장점 덕분에 '개방형 강의플랫폼'이 새로운 사회적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박귀찬 KIRD 원장은 "요즘은 전문강사 뿐 아니라, 누구나 자신만의 콘텐츠를 대중에게 공유할 수 있는 지식 프로슈머의 시대"라며, "강사에 도전하는 이들 역시 가르치고 나누는 시간을 통해 더 성장하고, 그동안 쌓은 전문성을 인정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