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접종 없다" 윤석열 정부 원숭이두창 백신 자율접종으로 가닥
2022.06.03 15:00
수정 : 2022.06.03 15:12기사원문
윤석열 정부가 원숭이두창의 유행에 따른 백신 접종시 국민들의 자율적인 접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에 효과를 볼 수 있는 백신 3502만명분을 보유하고 있다.
오늘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원숭이 두창 백신 접종을 시행할 경우 국민 개인의 자율적인 접종 의사를 반영해 접종할 예정이다.
또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 예방접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와 이상반응 등에 대해서도 접종 대상자에게 투명하게 공유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향후 두창 백신 접종시 백신패스를 시행하지 않겠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국민의 신체자유권을 명백히 침해하는 백신패스는 절대 재시행되어서는 안된다"면서 "그 어떠한 팬데믹이 와도 백신 접종은 자유 가치에 기초한 국민 개인의 자율적인 의사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원숭이 두창 의심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오는 8일까지 원숭이두창을 법정감염병 2급으로 지정하는 고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를 포함해 22종의 감염병이 2급으로 지정돼있다. 2급 감염병의 경우 확진자의 격리가 의무화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예전에 미국에서 아프리카에서 원숭이를 관상용으로 수입하면서 아이들이 걸린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도 있고 잠복기도 3주로 길고 빠르게 전파되기보다는 은밀하게 나타나고 있어 우리나라도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