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라이딩 즐기고 메타버스서 소통... 암웨이 ‘온·오프 병행 전략’ 통했다

      2022.06.08 18:00   수정 : 2022.06.08 18:40기사원문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대면 비즈니스 활동에 제동이 걸렸던 직판업계가 엔데믹 시대를 맞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간 운영이 제한됐던 브랜드 체험 공간도 다시 문을 열었고, 오프라인 이벤트에도 재시동이 걸렸다. 국내 마이스(MICE) 산업을 뒷받침하던 각종 대규모 행사와 모임도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분위기 속 한국암웨이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접점 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암웨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촉발된 디지털 전환에 발빠르게 움직였다. 카카오와의 협업을 통해 SNS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들고, 전 세계 지사 중 최초로 모바일 쇼핑 장바구니와 자동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며 구독 경제 개념을 도입했다. 사업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도 온라인 실시간 강의로 전환했으며, 소셜 미디어 기반 비즈니스를 위한 각종 지원도 아끼지 않는 등 기민한 대응과 높은 적응력으로 비대면 시대에도 선방하며 기록적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커뮤니티 플랫폼 기반 문화도 비즈니스에 한몫했다.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 바이크 '25센트 라이드'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최대하중 150kg를 견딜 수 있는 스피닝 바이크다. 저소음구조로 층간소음 우려를 덜어준다. 무엇보다 친구와 소통하며 지중해크루즈, 우바자라 농장 등 가상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전용 라이브 스튜디오에서 스피닝 클래스와 '떼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사이클링 클래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암웨이 측은 "메타버스 커뮤니티 환경에서 서로 연결돼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툴이자 퍼스널 피트니스 플랫폼으로 적극 어필했다"며 "실제로 사업자들은 '25센트 라이드'를 통해 메타버스 커뮤니티에서 함께 운동하면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고, 그룹 미션을 통해 유대감을 쌓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25센트 라이드'는 숙명여대 경영학부 서용구 교수의 최근 저서 'X마케팅'에 언급되기도 했다.

이같은 디지털 혁신과 커뮤니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국암웨이는 옴니 채널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고 있다. 기존 강점인 오프라인 대면 비즈니스와 코로나로 인한 디지털 접점을 함께 가져가는 것이다. 지난 3월 건대입구에 오픈한 에이 스테이션이 대표적인 옴니 채널 공간이다. 대형 회의 공간을 없앤 대신 쿠킹, 피트니스, 스피닝 등을 주제로한 그룹별 활동을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할 수 있고,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한 개인 방송 제작도 지원된다. '퍼스널 웰니스'를 주제로 한 다양한 브랜드 체험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거리두기 해제를 계기로 오프라인에서 더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역 내 사업자들을 주 대상으로 하는 '필더리듬오브암웨이' 행사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파일럿 형태로 기획돼 지난 5월까지 누적 1만여명이 다녀갔다.

지난달 26~27일 이틀에 걸쳐 일산에서 개최된 '필더리듬오브암웨이' 행사에는 약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감과 열의로 현장 열기가 높았다는게 업체측 전언이다. 이달에는 여수와 강릉, 구미에서 진행되며 7월에는 수원과 세종, 울산에서 동일한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암웨이 관계자는 "참여자 절반 이상은 해당 지역 외 인근 거주지에서 유입될 정도로 인기가 높고, 참석 이후 구매자 수치는 미 참석자 대비 2.5배를 상회한다"고 전했다.

'필더리듬오브암웨이'는 '필, 런, 쉐어(Feel, Learn and Share)'의 콘셉트로 알찬 구성과 기획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각종 제품과 프로모션을 직접 느끼고(feel), 암웨이의 가치 제안을 배우며(learn), 암웨이 사업자들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share)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25센트 라이드 체험존,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신제품 '마이랩' 공간과 더불어 인바디·엑스바디·아치파인더 측정, 두피 측정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와 더불어 경제 자산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의도 들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이달부터 8월까지 세 달 간 전국 암웨이 브랜드·비즈니스 센터에서 사업자들의 목표 설정을 지원하는 '골든 타임 워크샵'도 함께 진행된다. 기간 내 약 400회의 세션을 통해 1만6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기간 생활 습관 형성 프로그램인 'A7070'의 새로운 시즌 '리더의 철학'이 론칭을 앞두고 있다. 상명대 김병재 교수가 동·서양 각 분야의 리더들로부터 배울 시사점을 강연하는 형식이다.


한국암웨이 최고영업책임자 이미혜 부사장은 "한국암웨이는 탄탄한 커뮤니티와 오프라인 대면 비즈니스를 토대로 디지털 전환에도 빠르게 적응하며 옴니 채널에서 하이브리드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사업자 분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다양한 계층별 프로그램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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