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사장 '극심한 눈치보기'...비트코인 2674만원
2022.06.21 11:47
수정 : 2022.06.21 11: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40% 오른 267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38% 상승한 146만600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2559만9000원과 137만3000원에 저점을 기록한 이후 큰 움직임없이 '눈치보기 장세'가 진행 중이다. 가상자산 시장과 연동된 움직임을 자주 보여주는 미국 뉴욕증시는 이날 '노예해방의 날'로 휴장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만 프리드가 최근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국 NPR과의 인터뷰에서 "(디파이 연쇄청산) 전염을 막기 위해 개입을 해야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한 것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우리가 원인을 제공하거나 관여돼 있지 않더라도 생태계를 건강하게 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튼튼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최근 위기설이 나오고 있는 디파이 셀시우스나 에이브 등의 연쇄 파산을 막기 위해 개입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라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업비트 원화마켓 상장 모든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UBMI(업비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4454.97포인트로 전날보다 0.29%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UBAI도 0.71% 상승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전일보다 5.47% 증가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8.39% 늘어났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10.99%이다.
대다수의 테마 가상자산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데이터저장 서비스 관련 가상자산들의 상승 폭이 14.83%로 가장 컸다. 분산화거래소 관련 가상자산들은 상승장 속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거래대금이 3299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비트코인(BTC)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2664만원으로 전날보다 0.0% 상승했다. 해당 종목은 지난 일주일 간 UBAI 지수와의 상관계수가 0.91로서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과 매우 강한 양의 관계를 이뤘다. UBAI 지수 포함 종목에 비트코인이 포함돼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알트코인에 매우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1인치네트워크(1INCH)는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1341.48%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18.33% 상승해 891원으로 해당 종목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장 중 고가가 저가 727원 대비 36.18% 높은 990원으로 나타나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다.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스토리지(STORJ) 종목으로 같은 시간 기준 833원으로 전날보다 21.25% 상승했고 이에 따라 거래대금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1218.86% 상승하여 2116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한 24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공포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29.45% 하락했다.
* 코인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