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R&D센터 고양유지 탄력?…“최고혜택 부여”

      2022.06.28 21:46   수정 : 2022.06.28 21: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민선8기 고양특례시장직 인수위원장이 세계적인 바이오의약 회사인 셀트리온 R&D센터를 고양에 유치하자는 제안을 내놓아 실현 가능성을 놓고 화제를 낳고 있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는 현재 민선8기 고양특례시장 인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우성 인수위원은 28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인수위 워크숍에서 이수삼 위원장 요청으로 기업유치 관련 강의에 나섰고, 셀트리온 설립과정을 설명하면서 고양시에 의료 R&D센터 유치를 제언했다.



이어 “유니콘 기업이 많은 북유럽 등을 벤치마킹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협업 관계를 통한 클러스터를 조성해 싱가포르처럼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좋은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산 및 임상 등 인력이 중요하다”며 “서울로 나가지 않아도 될 수 있게 교육과 산업, 대학 등을 통해 매력 있는 도시로 만들어 좋은 인력을 유치해야 하고, 산업 생태계 구성을 길게 보면서 앵커(선도)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고양시는 국립암센터, 동국대병원, 차병원, 일산병원, 명지병원, 백병원 등 병원 인프라가 좋고 지리적으로도 인천공항 등이 가까운 만큼 의료와 관련한 빅데이터를 구축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수삼 인수위원장은 이에 대해 “셀트리온은 세계적인 바이오의약 회사”라며 “고양시가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기에 최고 혜택을 더 주더라도 셀트리온의 R&D센터 등을 유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수위는 이날 워크숍에서 분과별 활동결과 보고와 취임식 및 백서 편찬 등 논의하고, 민선8기 고양시정 제언, 당선인과 소통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후 인수위 내 기획-경제1, 경제2(건설교통), 사회문화 4개 분과별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이동환 고양시장 당선인은 자문위원 위촉식에서 “전문가형 인수위로 구성했지만, 적은 인원으로 방대한 4년 기틀을 세우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인수위원들이 넓게 본다면, 자문위원들은 깊게 보는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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