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에로우즈캐피탈 파산절차 돌입...비트코인 급락

      2022.07.01 15:13   수정 : 2022.07.01 15: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헤지펀드 쓰리에로우즈캐피털(3AC)의 파산 소식에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냉각되고 있다. 1일 오후 2시 23분 현재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56% 하락한 255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0.89% 빠진 138만8000원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6월 26일 2783만7000원까지 오른 뒤 이날까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고물가 속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모두 급락한 채 마감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82% 하락했다. 스태너드앤푸어스(S&P) 500 지수도 0.88%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1.33%로 하락폭이 더 컸다.

최근 유동성 위기에 빠졌던 3AC는 최근 영국 버진아일랜드 법원으로부터 파산 명령을 받았다. 3AC는 가상자산 관련 기업에 적극 투자한 헤지펀드로 최근 가상자산 중개업체 보이저디지털로부터 3억5000만달러(약 4540억원) 규모의 USD코인(USDC)와 3억4550만달러(약 448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대출 받았지만 상환하지 못하면서 파산 절차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루나-테라 사태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결국 파산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업비트마켓인덱스(UBMI) 지수는 5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4361.57포인트로 전일보다 2.44% 떨어졌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도 3.01% 하락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전일보다 5.16% 감소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7.25% 줄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9.73%이다.

테마별로 보면 대부분의 테마 디지털 자산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데이터저장 서비스 관련 가상자산들의 하락 폭이 4.55%로 가장 컸다. 그러나 광고산업 관련 가상자산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플레이댑(PLA)으로 1일 오전 9시 기준 697원으로 전날보다 47.05% 상승했고, 거래대금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1242.52% 증가한 2944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기준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2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공포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1.77% 하락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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