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루 60만명 이용 지하도상가 실내 공기질 관리 강화

      2022.07.04 11:15   수정 : 2022.07.04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올해 10억원을 투입해 공공 지하도상가의 실내공기질 집중관리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공기질 자동측정기 설치를 늘리고, 환기·공조설비를 고효율 장비로 교체해 더욱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우선 공공 지하도상가(25개소)의 공기질 자동측정 지점을 100개소로 늘린다.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서울시설공단과 실내공기질을 공동으로 감시한다. 또 일부 노후화된 공기조화설비의 송풍기·필터·가습장치를 고효율 장치로 교체하여 환기 성능을 향상시킨다.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의류상가(영등포로터리, 고속터미널, 종각, 종로5가 등)에는 공기청정기 헤파필터 교체주기를 단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총면적 15만6934㎡에 달하는 공공 지하도상가의 공기질 개선으로 상인·이용객의 건강을 보호하는 동시에 기습폭우와 폭염에 긴급하게 대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공공 지하도상가는 25개소, 2788개 점포로 구성됐다. 하루 60만명이 통행하고 있으며 상인과 관리직원 약 2700명이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체류하고 있다.


하동준 대기정책과장은 "자동측정기 설치 확대 등 실시간으로 관리가 가능해진 만큼, 촘촘한 모니터링으로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며 "지하공간의 공기질 개선을 위해 서울시설공단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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