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사개특위 절충안 민주당이 거부..입법폭주 자멸 지름길"
2022.07.04 10:03
수정 : 2022.07.04 10:22기사원문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상 과정에서 사개특위 문제는 헌재의 결정 뒤에 논의하자, 그것마저 어렵다면 사개특위 구성은 여야 5대 5로 하고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끝내 이를 거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 단독 선출을 예고한 것에 대해선 "단독 본회의 소집과 단독 의장단 선출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국회법상 본회의 단독 소집 근거는 없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국회의장 단독 선출 강행은 절대다수 의석으로 입법 폭주를 일삼겠다는 선전포고"라며 "입법 폭주는 자멸로 이르는 지름길"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국민들은 협치를 바라고 계신다"며 "원구성 본질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로 복잡하게 이것저것 넣지 말고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 민주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제1, 2교섭단체가 교대해서 맡고 11대 7로 상임위원장을 배분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면, 국민의힘은 의장단 선출에 언제든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은 민생안정을 위해 여야가 협치를 해야 할 때"라며 "민주당은 입법폭주의 강을 넘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거절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의장을 단독 선출 할 경우 어떻게 대응하나'라는 질문에 "의원총회를 열어서 모든 걸 열어놓고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오전 10시부터 의원총회를 통해 그간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당의 최종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