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국영화 관객수 역대 2위...'범죄도시2' '마녀2' 속편 흥행 덕
2022.07.05 14:19
수정 : 2022.07.05 14: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2’를 비롯해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 ‘쥬라기 월드:도미니언’ ‘마녀2’ ‘탑건:매버릭’(탑건2)이 6월 극장가를 인파로 물들였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6월 극장 관객수가 1547만명으로 역대 5위를 기록했다. 2019년 2285만명, 2013년 1756만명, 2016년 1702만명, 2014년 1589만명에 이어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한국영화 관객수 기준으로 역대 2위다. 1000만 영화 ‘기생충’이 개봉한 2019년 6월 한국영화 관객수는 994만명이었고 ‘범죄도시2’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올해는 935만명을 동원했는데 근소한 차다.
김형호 영화산업분석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억눌러있던 영화관람 욕구가 ‘닥터 스트레인지2’ ‘범죄도시2’를 비롯한 속편의 장기흥행과 맞물려 관객수 증가를 견인했다"며 “비교적 시리즈물에 약했던 한국영화의 속편이 이번엔 관객을 모으는데 성공하면서 한국영화 관객수는 역대 2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7~8월 여름성수기를 앞둔 극장가는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주연의 ‘비상선언’(8월 3일)과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명량’의 후속작인 ‘한산:용의 출현’(7월 27일), 그리고 역시 1000만 영화 ‘도둑들’ 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 등 흥행 감독들의 대작이 줄줄이 개봉한다.
김형호 영화산업분석가는 여름 극장가에 대해 “‘범죄도시2’를 이어 추가로 1000만 영화가 나올 수 있다”며 “여름 대작들의 경우 마케팅 전쟁이 될 것이다. 관객들에게 영화의 장르를 얼마나 명확하게 전달하는지 여부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내다봤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