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 찾은 권영세 "北 출신 사회 지도층 많아지게 노력"
2022.07.08 16:49
수정 : 2022.07.08 16: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8일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를 찾아 "북한 출신의 존경받는 사회 지도층 인사가 더 많아질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열린 '하나원 개원 23주년 기념식'에서 "남북을 모두 경험해 본 사람들, 그런 경험을 유산으로 받은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 통일의 자산이 될지 모두 함께 증명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장관은 탈북민 관련 지표 개선을 언급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표,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는 고충과 아픔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통계 수치에 묻힌 것들이 있는지, 소외된 목소리를 듣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아울러 권장관은 "흔히 탈북민은 먼저 온 통일이라고 일컫는다"며 "통일은 예측할 수 없어도 먼저 온 통일을 소중히 가꾸면서 다가올 통일을 대비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어 "하나원은 내일이 막막한 동포들에게 대한민국에서의 새 삶을 여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하나원에 부족한 부분은 살펴 개선하고 잘된 부분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통일부 장관의 하나원 개원 기념식 참석은 지난 2017년 조명균 전 장관 이후 약 5년 만이다.
하나원은 탈북민 사회정착지원을 위해 1999년 7월8일 설립됐다. 통일부 소속 기관으로 탈북민 대상 사회적응교육, 가족관계 창설, 주거알선, 정착금 및 주거 등 지원을 해오고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