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피습 사망 이틀만인 오늘 日참의원 선거… 자민당 동정표 몰릴 듯
2022.07.10 09:19
수정 : 2022.07.10 09:19기사원문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제26회 참의원 선거 투표는 이날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치러진다.
현지 언론들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 대한 중간평가로 여겨지는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과반 의석을 무난히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했다.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3사는 이달 들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새로 뽑는 125석 가운데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을 합쳐서 최소 63석, 최대 80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토대로 선거 후 여당 의석수는 최소 133석에서 최대 151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거 후 참의원에서 과반(125석 이상) 유지가 무난할 뿐 아니라 일각에서는 헌법 개정을 위한 3분의 2석(166석)을 넘어설 가능성도 점쳤다.
자민당 총재를 겸하는 기시다 총리는 55석 확보를 승패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10월 중의원 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를 끌어낸다면 기시다 총리에게는 앞으로 3년간 대형 선거가 없는 이른바 '황금의 3년'이 열릴 예정이다. 안정적인 국정 운영의 기반이 마련되는 셈이다.
여기에 기시다 내각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 자민당 내 최대 계파 아베파를 이끈 아베 전 총리의 피습 사망이 막판 변수로 돌발했다.
1차 아베 내각에서 후생노동상을 역임한 국제정치학자 마스조에 요이치는 도쿄신문에 "여당에 동정표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며 "아베에 반대 입장을 취했던 사람도 이를 입에 올리기 어려운 분위기가 됐다"고 평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