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cm 단위 정교함' 위치 측위 서비스 자율주행·스마트항만에도 입힌다

      2022.07.11 10:24   수정 : 2022.07.11 10: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이동 위치정보를 센티미터(cm)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초정밀측위 기술을 골프 서비스에 이어 자율주행, 스마트항만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안전한 자율주행 통신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한편, 스마트항만 영역에선 현장 내 안전사고 예방 기여를 노린다.

LG유플러스는 올 3·4분기 내 자율주행, 스마트항만 분야에 초정밀측위 서비스 'U+초정밀측위'를 적용한다고 11일 밝혔다.



U+초정밀측위 서비스는 RTK(실시간 이동 측위) 기술을 활용해 이동 중인 단말의 위치정보를 cm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지난 3월부터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RTK 기술은 △기준점 역할을 하는 '기준국' △보정 정보를 생성하는 'RTK 서버' △보정 정보를 계산해 cm 단위 측위를 수행하는 'RTK 수신기'로 구성돼 있다. 기준국은 정확한 위치를 위한 보정 정보를 생성할 때까지 활용되기 때문에 기준국이 많을수록 더 정확한 정보 측위를 얻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부터 기준국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시작해 올해 6월 말 기준 총 57개소 구축을 완료했다. 국토지리정보원 기준국 75개소와 연동해 총 132개소 기준국을 기반으로 전국 커버리지(서비스 구역)를 제공한다.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수준이라는 게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이 같은 다수 기준국을 바탕으로 지난 4월 보이스캐디 제조기업 '브이씨'와 손잡고 골프 기기에 초정밀측위 기술을 접목한 바 있다. 골퍼에게 정확한 홀컵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에 이어 올 3·4분기에는 자율주행, 스마트항만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현재 U+초정밀측위 서비스를 채택한 기업은 △5세대 이동통신(5G) 자율주행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ACELAB' △세종시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실증을 수행한 '오토노모스에이투지' △자율주행을 위한 정밀지도 제작 기업 '웨이즈원' 등이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자율주행 기수 개발 혁신사업 '레벨4 자율주행 아키텍처 기반 컴퓨팅 플랫폼 상용화 기술개발' 등에도 U+초정밀측위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항만에도 정교한 U+초정밀측위 기술을 적용해 현장 내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한다.

부산항만공사,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사아 협력해 스마트항만에 U+초정밀측위 기술 적용을 추진 중이다. 부산항만공사와는 항만에서 운영하는 장비와 장치에 초정밀측위 기술을 적용했으며,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사와는 작업장의 안전 관리를 위해 연내 적용을 추진한다.

향후 LG유플러스는 공공교통·운송 서비스에도 해당 서비스를 적용하는 등 적용 범위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결제 플랫폼 전문기업 '코나아이'와 개발 중인 초정밀측위 기반 택시 과금 시스템 '앱 미터기'는 GNSS(글로벌 위성항법 시스템) 오차 범위로 인해 발생 가능한 요금분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모빌리티 전문 인공지능(AI) 기업 '나리소프트'와 AI 기반 도로위험정보 분석 시스템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365일 24시간 무중단 서비스 제공'이라는 통신사 자체 기준국 강점과 더불어 최다 기준국을 기반으로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초정밀 위치 측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간 높은 가격으로 활성화가 어려웠던 초정밀측위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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