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vs 하나’ 14조 인천시금고 쟁탈전
2022.07.12 18:06
수정 : 2022.07.12 18:27기사원문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천시는 전날(11일) 4년 단위 시 금고 운영 약정 기간을 12월 만료됨에 따라 2023∼2026년 시 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을 선정하기 위한 공개 경쟁 공고를 냈다.
신한은행은 16년째 인천시금고 관리를 맡고 있다. 신한은행은 광역급 중 가장 큰 서울시와 그 다음 규모 인천시 1금고를 오랫동안 담당하고 있어 경쟁력에서는 가장 앞선다는 평가다. 또 신한은행은 인천시금고의 안정적인 운영 능력 외에도 시민편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국내 최초 민관협력 스타트업 육성 공간인 신한 스퀘어 브릿지를 운영하는 등 지역 금고은행으로서의 기여활동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하나은행이 위협적인 상대로 떠오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주요 계열사와 시설들을 한데 모으는 '하나드림타운'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가 준공돼 금융 정보기술(IT) 인력 1800명이 입주했고, 2019년 5월 하나글로벌캠퍼스(인재개발원)이 완공됐다. 지난 2월부턴 청라 그룹헤드쿼터를 짓고 있다. 그룹헤드쿼터는 지하 7층, 지상 15층 규모로 2025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