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코로나 재유행 선제 대응 나서
2022.07.14 14:35
수정 : 2022.07.14 14: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최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개인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도민 인식을 높이면서 사람이 많이 찾는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22개 시·군 안전 업무 부서장과 긴급 방역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핵심 방역수칙 실천 등을 통한 현장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름철 이동량 증가, 면역효과 감소 등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다고 정부가 발표한데 이어 김영록 도지사가 방역수칙 실천 생활화와 선제적 대응 강화를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전국적인 확진자 증가추세 속에 전남도에선 최근 1주일간 총 3987명, 1일 평균 570명이 확진됐다. 확진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어 6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다.
이에 전남도는 △올바른 마스크 착용 △예방접종(미접종자 3차 접종·60세 이상 4차 접종) △비누로 30초 손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 △코로나19 증상 시 신속한 진료 및 타인과 접촉 최소화 △1일 3회 이상 환기 등 5대 개인 방역수칙을 대대적으로 홍보키로 했다.
또 확산세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개인 방역에 대한 전방위적 홍보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감염 취약시설, 여가시설,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선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폭염과 가뭄에 대한 대책도 함께 논의했다. 전남도와 시·군은 무더위쉼터 운영, 취약계층 관리, 비상근무 등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태풍·집중호우 등 대규모 재해피해 예방을 위한 예찰 활동과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김신남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최근 확진자 수가 연일 늘고 있어 재유행에 대비해야 한다"며 "도민도 경각심을 갖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