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컷오프 전 단일화 동참하자"...반명전선 시동걸기
2022.07.21 08:43
수정 : 2022.07.21 08: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친문재인계 당권 주자인 강병원 의원은 21일 예비경선(컷오프)을 앞두고 반이재명계 후보들을 중심으로 한 단일화를 공개 제안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예비경선을 앞두고 반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를 위한 합종연횡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반이재명계는 이번 전대를 앞두고 이재명 고문에 맞설 뚜렷한 대항마를 내놓지 못하고 사분오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당 대표 후보 3인을 추리는 컷오프 이전 '본선 단일화 공동선언'에 동참해달라"며 "이를 통해 누가 본선에 진출해도 1명의 후보로 단일화하고, 단일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누가 당 대표가 돼도 무관하다면, 이재명 후보 이외에 무려 7명이 출사표를 던질 이유가 없었다"며 "강훈식·김민석·박용진·박주민·설훈·이동학 후보께 제안드린다. 당의 미래를 위해 단일화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당 대표 출마 후보는 8명의 도전자 가운데 3명이, 최고위원은 17명 가운데 9명이 본선에 진출한다.
강 후보는 반이재명계 전선 구축을 위한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 "오로지 한 사람에 의존하는 것이 전부인 그래서 한 사람의 정치적 진로에 따라 당이 뿌리째 흔들리는 '리더십의 위기'로는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라며 "리더십의 위기라는 태풍의 눈이 당 혁신과 정치개혁을 뒤덮고, 복합경제위기에 직면한 민생의 시간마저 잠식한다면, 우리 당은 향후 총선과 대선 그리고 지선도 기약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단일화 대상 후보들에 대해 "공동선언을 민주당의 미래를 진지하게 숙고하는 논의 테이블로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