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Fed행장, 美 침체 아니야… 금리 추가 인상은 필요
2022.07.31 15:47
수정 : 2022.07.31 15:47기사원문
미국 경제가 침체 상태가 아니며 앞으로 계속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필요가 있다고 래피얼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방은행장이 밝혔다.
보스틱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내셔널퍼블릭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이 침체에 빠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은 “일자리 성장이 견고한 것을 볼 때 미 경제 성장 모멘텀이 강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보스틱은 수요가 많다며 이것은 미국 경제가 침체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발표된 미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는 -0.9%로 전분기의 -1.6%에 이어 다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기술적으로 침체에 들어갔으나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일자리 창출이 활발한 점을 들어 이를 부인하고 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9.1% 오르면서 1981년 11월 이후 최대폭을 보이는 등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지 않자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후 금리를 전달에 이어 '자이언트 스텝'인 0.75%p를 인상함으로써 현재 미 기준금리는 2.25~2.5%로 높아졌다.
보스틱은 물가상승세를 끌어내리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2개월뒤의 FOMC 회의 전까지 더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적절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발표된 미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6.8%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수치를 볼 때 연준은 9월말 열리는 다음 FOMC 회의까지 물가상승 둔화를 확인해야 금리 인상폭을 0.75%p가 아닌 0.5%p로 낮춰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