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설주 명성 이을 신인 女가수 나왔다…'예쁜이' 부른 이 여성의 정체

      2022.08.01 08:38   수정 : 2022.08.01 18: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북한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의 뒤를 잇는 새로운 여성 가수들이 등장했다.

1일 조선중앙TV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린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기념행사에서는 신인 가수들이 무대를 장식했다. 가장 주목받은 건 정홍란과 김류경, 그리고 문서향이다.



이날 정홍란은 '예쁜이', '누가 나에게 가르쳤던가', '나의 한생' 등 당을 찬양하는 선전가요를 불렀다.

이어 김류경은 '나는 알았네', '인생의 영광', '전승의 축포여 말하라'를 선보였고 문서향은 '전사의 노래', '축복의 노래' 등을 관객에게 선사했다.

이들이 특별히 주목받은 것은 이전에 데뷔했던 신인 가수들과 달리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의상이 화려했기 때문이다.

정홍란은 꽉 찬 '풀뱅' 헤어스타일로 무대에 섰고 김류경은 2000년대 초반 남한에서 유행했던 단발머리에 서구적 이목구비를 강조한 메이크업을 했다.

조선중앙TV 중계에서 이들의 소속 악단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모란봉악단, 청봉악단, 삼지연관현악단, 국가공훈합창단 등이 참여한 만큼 이 가운데 한 곳 소속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북한의 애국가를 부르던 이들의 모습을 본 리설주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전승절 기념 행사에 신인 가수들을 대거 등장 시킨 것은 젊은이들이 남측 문물에 물들이지 않도록 자국 예술가들을 띄워 주민들을 정신 무장시키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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