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Q 매출 2조 돌파..전년比 23% 성장

[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올 2·4분기 매출 2조458억원, 영업이익 336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23%, 0.2% 가량 오른 수치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9055억원 △커머스 4395억원 △핀테크 2957억원 △콘텐츠 3002억원 △클라우드 및 기타 1049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검색광고 품질 개선과 디스플레이 광고 라인업 확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9.3% 올랐다. 커머스도 네이버쇼핑 거래액이 꾸준히 늘면서 전년동기대비 19.7% 증가했다.

특히 올 2분기 네이버쇼핑 거래액은 10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0.8% 오른 규모다.

핀테크는 스마트스토어 및 대형 가맹점 추가로 인한 외부 결제액이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27.1% 늘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동기대비 32% 성장한 12조원을 돌파했다.

콘텐츠는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손실 영향이 있었으나, 이북재팬, 로커스, 문피아가 웹툰 부문에 신규 편입되고 2분기 웹툰 글로벌 통합 거래액이 크게 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웹툰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19.6% 성장한 4065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콘텐츠 부문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13.8% 증가했다. 현재 네이버웹툰 글로벌 통합 사용자 수는 1억8000만 이상이며, 유료 이용자 비중과 월 결제 금액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클라우드 및 기타는 뉴로클라우드(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상품 차별화로 NH농협, KB에 이어 IBK 기업은행 클라우드 전환사업을 신규 수주했다. 또 다양한 업종의 신규 고객 확보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0.5% 올랐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글로벌 경기 위축 등 상황 속에서도 네이버 2분기 실적은 견고했다”며 “검색, 커머스, 결제, 포인트 생태계를 기반으로 함께하는 사업자, 파트너들이 짊어질 부담을 최소화하며 네이버의 각 주요 사업 분야에서 시장을 뛰어넘는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