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과잉진압' 국회 경호원 내사
2022.08.05 18:31
수정 : 2022.08.05 18:31기사원문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국회사무처 경호기관실 직원들을 대상으로 '폭행 혐의' 적용 여부 등을 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할머니는 4일 국회 사랑재에서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고자 했으나 국회 경호원의 저지로 타고 있던 휠체어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으로 신속히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신중히 수사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회 사무처는 "이 할머니에게 수 차례 이동협조를 구했다. 그러나 고성을 지르는 등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며 "직접 휠체어를 이동시키던 중 할머니가 몸을 좌우로 흔들며 땅으로 내려앉고 누우셨다"고 해명했다.
관련해 전일(4일) 이 할머니와 함께 국회 사랑재를 방문했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는 "이동 협조 요청이 없었다"는 취지로 이에 반박한 바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