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유엔사 부지에 세계 10대 럭셔리 호텔 '로즈우드' 들어오나

      2022.08.17 09:35   수정 : 2022.08.17 10: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UN)사령부 개발 부지에 세계 10대 럭셔리호텔로 꼽히는 '로즈우드' 가 들어오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엔사 부지에 로즈우드호텔이 포함되는 것으로 협의를 진행중이다. 만약 성사 될 경우 국내 첫 진출이다.



‘럭셔리호텔의 아이콘’으로 이름난 로즈우드는 1979년 미국 댈러스 소재의 유서 깊은 맨션이 세계적 레스토랑 및 호텔인 터틀크릭의 맨션으로 변신하면서 시작됐다. 2011년 홍콩의 뉴월드 호스피탈리티그룹에 인수됐다.


유엔사 부지 4만4935㎡는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아파트 420가구, 오피스텔 722실, 숙박시설 285실, 업무 및 판매시설(5만2118㎡)로 개발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비가 2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도심 복합개발사업"이라며 "초고급 호텔 브랜드가 들어옴으로써 주변 한남2구역과 한남3구역 등 한남뉴타운을 비롯 향후 상권 등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부동산 디벨로퍼인 일레븐건설은 유엔사부지 복합개발 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 올해 2월에는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바 있다. 시공사와 본계약 체결 다음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할 계획이다.

일레븐건설은 2017년 6월 해당 부지를 1조552억원에 낙찰받았다.
일본 도쿄의 롯본기힐스와 같은 고급화 단지를 지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일레븐건설은 1999년 경기 용인 상현동의 아파트 개발(2253가구)을 시작으로 2000년대 초반 신봉마을 자이(4000가구), 상현동 금호베스트빌(2300가구) 등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공시켰다.
2008년 용인 성복동 힐스테이트·자이(3600가구) 등 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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