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위험을 실시간으로 앱이 알려준다

      2022.08.25 10:57   수정 : 2022.08.25 10: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각종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앱) 'K-가드'의 기술 실증에 나섰다. 이번 실증을 통해 보완점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선하고 내년에는 시범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ETRI는 LH 토지주택연구원, 대구광역시와 함께 8월부터 3개월간 대구 서구 지역 및 인동촌 백년마을을 대상으로 'K-가드' 앱을 실증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ETRI가 개발한 K-가드는 안전한 국민 생활을 위해 △침수위험 △화재위험 △일상안전 △독거인 안전 △실종사고 등 서비스 11종을 지역 특성에 맞춰 제공한다.

특히, 사용자 맞춤형으로 이용자의 위치, 나이, 장애 여부 등 개인별 안전 취약도에 따라 일상 속 각종 안전 위험을 알림으로 제공한다.
일일이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선택에 따라 음성, 진동, 문자 등으로 위험 지점 근처에서 자동 알림으로 제공해 수시로 안전 위험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

일상안전 서비스는 우리 동네 안전을 위해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제보, 신고와 같은 자발적 참여를 통해 동네 곳곳에 노출된 위험을 알린다. 사용자가 싱크홀, 맨홀 파손, 전기선·유리파편 노출 등 주변의 위험요인을 촬영해 앱에 올리면 GPS 기반으로 장소가 자동으로 인식돼 해당 지역 보행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림을 제공한다.

K-가드가 제공하는 화재, 침수, 대기질, 경사지 위험 등 안전 서비스는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 등이 구축한 데이터와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진은 "표준 기반으로 개발돼 공공정보 시스템과 효과적인 연계 및 확장이 가능했으며, 향후 신규 서비스를 접목할 때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TRI 지능화융합연구소 김형준 소장은 "ICT의 발전으로 시민 참여형 활동이 크게 활성화 됐고, 표준 기반 서비스 구조를 통해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의 각종 재난재해, 생활안전 데이터를 상호 연계해 연동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를 통해 정부 주도형 재난재해 대응 국민 안전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일상생활 주변의 안전에 대해 시민 참여형으로 스스로 안전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반 기술을 제공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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