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광 의정부부시장 전용공간 자진축소…왜?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안동광 의정부시 부시장은 기존 사용하던 집무실을 대폭 축소해 직원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공유 회의공간을 마련하고 1일 직원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오픈식을 가졌다.

집무실 축소와 공유 회의공간 마련은 7월부터 안동광 부시장과 6급 이하 직원으로 구성된 조직문화 개선 워킹그룹에서 소통과 개방, 협업과 창의적 일처리 방식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면서 나온 아이디어인데, 이를 안동광 부시장이 적극 수용하면서 추진됐다.

또한 그동안 꾸준히 지적된 경직된 조직문화와 비효율적 일처리 방식 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가변이 가능한 테이블과 실용적이고 간편한 사무 가구를 배치해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고,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종이 출력물 대신 PC를 통한 회의로 친환경-비용절감-효율적 업무 추진이 가능해졌다.

회의실 이름은 워킹그룹 팀원들 회의를 거쳐 ‘생각과 정보가 모여 창의성이 차오르다’는 뜻으로 ‘차오름’이란 이름으로 지었으며, 직원 누구나 자유롭게 예약한 뒤 사용이 가능하도록 예약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날 오픈식에서 워킹그룹 팀원은 회의공간이 마련된 배경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그동안 워킹그룹이 활동한 내용을 담아 소개하는 영상에선 공간 변화를 통해 행태가 변하고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 또한 긍정적으로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 의정부시 변화 주축이 되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권위를 내려놓고 직원과 수평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부시장 노력으로 이렇게 훌륭한 차오름이란 회의실이 만들어졌는데 앞으로 제2, 제3의 차오름과 같은 회의실이 생겨나 개방적인 분위기 속에서 직원이 원활히 소통하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밝고 건강한 조직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워킹그룹이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 개선을 앞장서, 즐거운 일터 만들기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e-mail]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