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성폭력 '아동성착취' 多…성폭력 피해 10명 중 9명 '女'
2022.09.06 09:32
수정 : 2022.09.06 09: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20년 사이버 성폭력 혐의로 검거된 10명 중 6명은 아동성착취 범죄 혐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피해자 중 여성 비율은 90%에 육박했다.
6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2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사이버 성폭력 검거인원은 4223명으로, 2019년 2891명보다 1332명 증가했다.
같은 해 성폭력 피해자 수는 3만105명이고, 이중 여성이 2만6685명(88.6%)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성폭력 피해자 수는 남녀 모두 2019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피해자 중 여성의 비율은 0.7%포인트(P) 늘었다.
가정폭력 검거 인원은 5만2431명으로, 전년 보다 7041명 줄었다. 검거 건수도 4만4459건으로, 같은 기간 5818건 감소했다.
데이트폭력 검거 인원은 8982명으로 전년 대비 876명, 스토킹 검거 건수는 481건으로 99건 감소했다.
2021년 기준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기관인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한 사람은 총 2만7434명으로, 이중 성폭력 피해자가 65.6%(1만799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정폭력 5184명, 성매매 172명 등이었다.
산모 평균 출산연령과 초산연령은 높아지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평균 출산연령은 2005년 30.2세에서 2020년 33.1세로 15년 사이 2.9세, 초산연령은 같은 기간 29.1세에서 32.3세로 3.2세 높아졌다.
지난해 난임 시술 이용 여성 환자 수는 약 7만8000명, 남성은 6만6000명으로 남녀 모두 2017년 대비 10배 넘게 늘었다.
난임시술 총 횟수는 남성 약 11만7000회, 여성 약 60만회다. 총 진료 금액도 여성이 남성보다 17배 많았다.
한편 정부는 1997년부터 매년 양성평등 주간에 '통계로 본 여성의 삶'이라는 주제로 통계 지표를 발표해왔으나 올해는 '여성의 삶'이 아닌 '남녀의 삶'으로 주제가 바뀌었다. 여가부는 변화된 사회상을 반영하기 위해 남녀 통계와 사이버 성폭력 등을 폭넓게 담았으며, 여러 부처에서 공표된 자료들로 작성했기 때문에 수록된 자료의 시계열이 서로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