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아들 손 등에 그려진 선 21개..학교 폭력 횟수였다

      2022.09.19 07:04   수정 : 2022.09.19 10: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남성이 아들 손등에 그려진 낙서의 정체를 알고 나서 분노한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런던에 거주하는 매튜 비어드는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신의 아들이 학교 폭력을 당하고, 그 횟수를 손등에 낙서로 기록해 놓은 사실을 공개했다.

비어드는 "아들은 고등학생이 된 지 일주일이 조금 넘었다"며 "아들의 손등에는 지난 이틀 동안 언어적으로, 신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괴롭힘을 당했는지 기록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아들의 손등에는 여러 개의 선이 그어져 있었다.

비어드는 "총 21개다.
마음이 아프다"면서 "학교는 가해 학생들을 더 엄하게 처벌해야 하고 그들의 부모에게는 벌금을 내려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이러한 사진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강력한 사진인 것 같아 공유했다. 아들 역시 이틀 동안 학교에서 얼마나 자주 이런 일이 있었는지 보여주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고 그저 안전하기를 바란다. 모든 것이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아이들에게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비어드는 "내 아들이 당한 일을 지켜보는 건 어려운 일이다. 응원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해당 글은 현재까지 120여 회 공유되었으며, 180여 개의 응원 댓글이 달렸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학교 측에서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 "너무 가슴 아프다.
아들을 잘 위로해줘라", "내 아이가 학교 폭력을 당했다면 당장 가서 따질 것",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이 글을 읽는데 너무 화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